[돌발음향] 여당 의원 "벼농사 짓는 사람 일어나봐!" 반말로 호통

2019-11-04 0

18일 새누리당과 정부의 당정협의장에 농민 단체들이 진입해 '쌀 전면개방 반대', '쌀 개방 추진 박근혜 정부 규탄' 등이 적힌 노란색 손팻말을 들고 정부의 쌀 관세화 정책에 반대했다.

일부 회원은 고춧가루와 계란을 던지며,당정 관계자들과 몸싸움까지 벌였다.

회의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은 이 과정에서 반말로 "(여기서) 벼농사 짓는 사람 일어나보라"면서 "(이런 행동은)벼농사 농가를 위하는 것이 아니다"라고 농민들을 향해 호통을 치면서 양측간에 고성이 오갔다.

이에, 회의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까지 나서 김 의원을 말리고 나섰지만 농민들의 감정이 격앙되면서 사태는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.

이날 당정협의에서 정부는 "쌀 시장 전면 개방에 따른 쌀 관세율을 513%로 확정했다. 이달 말 관세율을 WTO에 제출해 회원국들의 검증 절차를 거친 뒤 오는 2015년부터 적용할 계획"이라고 보고했다.

그러나 농민단체들은 관세율을 정부 생각대로 적용한다 해도 국내 쌀 시장을 지켜낼 수 있다는 보장이 없으며 쌀시장 개방은 식량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.